2군 사령부와 육군 50사단 소속 장병 110명으로 구성된 군악대가 지난 14일 선수촌 개촌식 및 입촌식 이후 뙤약볕 아래서 연일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군악대는 선수촌 개촌식 및 입촌식장에서 가요와 행진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온 외국 선수단과 임원단을 맞이했다. 군악대는 특히 섭씨 32도 안팎의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하루 평균 20여개 국의 입촌식 행사에 참가, 한 치의 흐트러짐없이 경쾌하고 발랄한 연주를 선보여 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를 빛나게 이끌어 찬사를 받고 있다. 군악대는 또 지난 21일에는 대회 개막식 연주에 참가한 데 이어 23일 오후에는 `대구문화 홍보 퍼레이드'에도 나섰다. 대구 문화 홍보 퍼레이드는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2시간 30여분에 걸쳐 3.8㎞를 행군하면서 U대회 엠블렘 기수단 행렬과 경상감사 전통행렬, 대회 참가국 기수단 및 민속의상 행렬로 꾸며지는 U대회 주제행렬 등이 펼쳐진 행사로 군악대는 이들행렬의 선발대를 맡았다. 사단 군악대장 이금석(34) 대위는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전세계 대학생들의 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폐회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