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23일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일반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지불준비율을 현행 6%에서 7%로 1%포인트 인상,내달 2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상은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시중의 통화량이 1천5백억위안(0.7%)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인민은행이 시중 통화량을 줄이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부동산개발업체나 호화주택 구입자들에 대한 대출 중단 조치를 내린 이후 두번째다. 이와 관련,쉬샤오녠 중국국제자본공사 연구소장은 "이번 지준율 인상조치는 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고 있는 지방정부 당국자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강력한 경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