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한달째 상승, 세계 경기회복 암초우려"‥WSJ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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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한달째 상승세를 지속,세계 경기 회복의 '암초'로 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테러 화재 등 정치·사회적인 이유로 주요 원자재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석유 구리 목재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로 국제상품선물을 대표하는 CRB지수는 최근 한달 사이 급상승,20일 현재 238.47을 기록 중이다.
CRB지수는 이라크전쟁 직전인 지난 2월24일 251.20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지난달 말까지 230선 아래에서 움직여왔다.
특히 국제 유가는 배럴당 30달러선(WTI 기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중동지역 정정이 여전히 불안한 데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축소,두 달 사이 3.9% 가까이 올랐다.
천연가스 역시 올해 초보다 3.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경제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금값은 4월 초 연중 최저치(온스당 3백21.75달러)로 하락한 후 상승세로 반전돼 이달 들어 온스당 3백63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올 초 대비 4.4%나 오른 셈이다.
이밖에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목재 가격이 이달 들어서만 9.9% 급등했고,구리 가격도 재고량이 적어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을 15개월 이상 지속하면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4%포인트 정도 낮출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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