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여하는 북한 응원단의 상당수가 '새 얼굴'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유니버시아드 북한 응원단 명단에 따르면 3백여명의 응원단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와는 다른 사람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명단에는 지난해 북한 응원단 열기를 주도했던 리더 리유경과 최연소 응원단원으로 관심을 끌었던 채봉이 등도 빠져 있다. 이들은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운동장 밖의 스타로 떠오르며 엄청난 관중 동원력을 발휘,팬 사이트까지 개설됐던 만큼 불참에 따른 국내 팬들의 실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백20명에 달하는 취주악단 중에는 1백명 가량이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멤버와 같은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미녀 응원단과 선수단에게 '기(氣)'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