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18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앞두고 핵문제가 타결될 때까지 대북 원조와 교역 등 북한과의 관계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우너 장관은 지난주 캔버라 주재 북한 대사를 만나 북한이 6자회담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핵계획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핵문제를 풀기위해 건설적인 움직임을 보일 태세가 된 그러한 시기까지 북한과의 관계가 중단될 것이라는 점을 북한대사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장학금, 교역지원프로그램 등과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잠시 중단될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원조는 중단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북한은 지난 2000년 5월 외교관계를 재개했으며 북한은 지난해 캔버라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호주는 지난 94년이래 북한에 3천9백만 호주 달러를 지원했다. (캔버라 A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