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립식 가옥인 '프리패브(Prefab)'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CNN머니가 18일 보도했다. 자동차 옷 컴퓨터 등에 이어 주택도 대량 생산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건축 비용이 일반 주택의 절반 값이다. 참나무 바닥재를 사용하는 등 최고급으로 지어도 평당 건축비가 5천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건설 기간도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이미 생산된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택지 구입비용을 빼고는 건설비 예산을 어느 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조립식 가옥과 관련한 여러가지 모양의 건축 자재가 개발되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확 트인 야외 경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별장이나 노인 요양소 등의 목적으로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 CNN머니는 "프리패브에 대한 싸구려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관련 기술에서 앞서가는 핀란드 호주 등으로 주문하는 미국인들도 많다"고 전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