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개발구에 위치한 뉴소프트사는 창업 7년만에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반면 생산 아이템도 비슷하고 미국 FDA 승인까지 받은 대덕밸리내 모 기업은 숨이 넘어가게 생겼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대덕밸리 기업들이 기술력만 믿고 창업했다가 쓴 맛을 많이 봤으니 이제는 기술자 의식을 버리고 시장 중심으로 사고해야 한다". "개별 기업의 기술력은 우수지만 지역 전체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코디네이팅이 부족했다". "각개전투가 아닌 시스템 플레이를 해야 하며 전략을 짜서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은 성공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한채 신음 중인 대덕밸리에 대해 이같은 진단을 내놓고 있다. 대덕밸리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IT기술의 총본산이라는 것이다. CDMA와 TDX교환기,반도체 분야의 다져진 기술력이 한데 모여있다. 각각의 기술력은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를 연계하려는 시도가 없었다. 우수한 기술력을 하나로 묶어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테크니컬 리더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술력을 연계시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예를 들면 시큐리티 밸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것이다. 대덕밸리 기업을 중심으로 시큐리티 관련모임을 만든뒤 이들을 하나의 모듈로 엮어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