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성 AK캐피털 사장이 한보철강 인수용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연합철강 주식을 파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K캐피털 관계자는 14일 "한보철강을 인수하려는 권 사장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투자자 유치,보유 부동산 및 연합철강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합철강 지분은 권 사장이 원하는 적절한 가격을 받지 않으면 팔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연합철강의 최대주주인 동국제강과 이 문제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선친 권철현씨의 지분을 포함해 현재 27.42%의 연합철강 지분을 갖고 있다. 우호지분을 감안하면 3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AK캐피털은 한보철강 인수대금 완납일(18일)을 맞출 수 없다며 법원에 잔금납입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