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종교단체 일부 신도가 살해된 후 암매장된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경재)는 14일 "모 종교단체 신도가 다른 신도 2명을 살해해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주변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을 확인, 사체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이들을 포함, 신도 9명을 죽여 전국 여러곳에 묻었다고 진술해 피살된 정확한 인원및 살해 경위등에 관해 집중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3일밤 이 종교단체 신도 김모(66)씨와 정모(44)씨등 2명을 살인 혐의로긴급체포, 조사한 결과 김씨로 부터 다른 신도 지모(90년 8월 실종.당시 35세)씨 등2명을 살해해 야산에 묻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현장에서 지씨가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종교단체 지도자 A씨를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김포공항에서 살인교사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지씨는 90년 암매장됐으며 나머지 한명은 92년에 살해돼 지씨가 매장된근처에 묻혔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장소를 찾고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및 경찰 감식반과 함께 암매장된 2명의 정확한 신원을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종교단체의 내부알력등 때문에 한 신도가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교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씨 등을 목조르거나 구타해 죽였다고신고자가 제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규모로 미뤄 긴급체포된 3명 외에 더 많은 종교 관련자들이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