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국 핀란드가 2003세계청소년(U17) 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중국을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핀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헬싱키에서 끝난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초반 중국에 기습 선제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만회한 뒤 후반 19분 터진 토미페트레스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핀란드는 승점 3을 확보해 A조 1위로 나섰다. 중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천지앙이 상대 골문을 열어젖혀 기선을 잡았으나 투톱 왕용포와 지앙닝이 이후 여러 차례 맞은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쳤다. 핀란드는 선취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야르노 파리카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페트레스쿠가 네트를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핀란드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8일 헬싱키에서 가진 한국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3-2로 이겼었다. 이어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득점없이 비겼다. 투르쿠에서 벌어진 B조 조별리그에서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에세키엘 가라이와 아리엘 콜세라의 연속골로 호주를 2-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을 챙겨 조 1위를 선점했다.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와 코스타리카는 전.후반 1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14일 전적 △A조 핀란드 2-1 중국 멕시코 0-0 콜롬비아 △B조 아르헨티나 2-0 호주 나이지리아 1-1 코스타리카 (라티=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