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시장의 관심사가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9월 결산법인 중 배당투자 유망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소에서는 미원상사 금비 신영와코루 대한은박지 선창산업 이건산업이,코스닥에선 인터엠 이건창호 중앙석유 일지테크 등이 배당투자 유망주로 꼽혔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9월 결산법인의 과거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8월보다 9월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9월로 접어들기 전 지금이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질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이들 종목이 대부분 9월 중순 이전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이후 주가가 약세로 반전되는 추세였다"며 "특히 12월 결산법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낮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따라서 "최근 2년동안 관련종목의 주가흐름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세운다면 9월 중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 이익실현한 후 배당기준일 이후 주가급락하는 상황에서 다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