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기아특수강[01430]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세아컨소시엄이 이번주에 실사작업을 마치고 내주에 본계약 체결 여부를결정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컨소시엄 인수전담팀은 지난 달 21일부터 기아특수강군산공장 등을 방문해 4주째 실사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번주 안에 실사를 마무리할계획이다. 세아측은 내주에 실사결과를 토대로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말께 본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주도한 인터바인컨소시엄의 매각협상 결렬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세아컨소시엄은 지난 달 14일 기아특수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8월 중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법원의 회사정리계획 인가까지 모두 마친다는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인수팀에 참여하고 있는 김형석 한국기술투자 구조조정본부 이사는 앞서 "기아특수강이 98년 이후 외부차입 없이 자체자금으로 운영돼 왔고 특수강 업계간 공조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금융비용 부담만 줄이면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간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아특수강 인수 가능성을 밝게 전망했었다. 세아제강[03030]의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한국기술투자가 주도하고 있는 세아컨소시엄에는 모두 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작년 매출 1조3천억원을 기록, 기아특수강 인수를 통해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면 매출 2조원대의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기아특수강은 현대와 GM대우 등 국내완성차 업체에 특수강과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에 매출 5천741억원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