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인 오리콤(사장 전풍)이 고배당 기대종목으로 꼽혔다. 성경호 세종증권 연구원은 8일 "오리콤이 2·4분기에 들어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주당 12∼15%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KTF 빙그레 웅진코웨이 쌍용자동차 등의 신규 광고주를 영입하면서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광고수주액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8%와 22%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광고액 수주액이 작년 상반기 1백35억원,하반기 3백10억원,올 상반기 4백5억원 등으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광고수주액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2.4%와 37.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 2000년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이후 배당실적이 없고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당 12∼15%의 현금배당이 이뤄질 경우 7.1∼8.9%의 배당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지만 주식 유동성이 부족한 게 흠"이라면서 1만3천9백원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