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8백55.04%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78.74% 감소했다. 해운업 경기회복으로 영업실적은 좋아졌으나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7백7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9억원이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2백74억원 감소한 3백44억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중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7원30전으로 44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작년 상반기중에는 원·달러 환율이 98원90전 떨어지면서 환차익이 2천7백5억원이나 발생했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외화부채 보유액이 약 20억달러에 달해 환율이 하락할수록 이득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