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안전을 해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실시되는 리콜(결함제품 회수)이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상반기 중 리콜 건수가 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건)보다 39.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신윤수 재경부 소비자정책과장은 "지난해 7월부터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된 이후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출고 전부터 안전점검을 강화해 리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상반기 중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실시한 리콜 건수는 31건(8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자발적 리콜비율(78%)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업체들이 분쟁발생 이전에 결함제품을 적극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리콜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 리콜은 4건이었다. 자동차는 에어백 성능과 제동거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해 리콜됐다. 또 변속기 불량과 연료탱크 통풍구 연료누수 결함 등으로 정부의 리콜 명령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신체에 위해한 식품류로 판정받은 인산죽염 감자떡 소시지는 생산업체에 의해 자발적으로 수거돼 폐기됐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