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부터 운영해 온 김해공항 레이더 접근관제소가 최첨단 디지털 레이더 시설을 갖추고 새로 문을 연다. 김해공항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5전비)은 6일 오전김해공항 관제탑에서 건설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 등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공항 신(新) 레이더 접근관제소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120억원이 투입돼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레이더 장비를 첨단 디지털 방식의 레이더 설비를 갖춘 이 접근관제소는 김해공항 운항 항공기의 시계 및 계기 비행 관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새로 설치된 레이더는 첨단 공중충돌 방지기능을 갖춰 항공기들이 일정 고도 및거리 이내로 접근할 경우 자동경보를 통해 관제사에게 알려 관제탑에서 공중 충돌을예방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신호처리능력도 크게 증가해 동시에 400대까지 항공기 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며 모의훈련장치 기능도 갖추고 있어 관제사들의 관제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공군 5전비는 이번 신 레이더 접근관제소 개관에 따라 기존 레이더 접근관제소는 연말까지 예비 관제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군 5전비 운항관제대장 하육(44) 소령은 "김해공항 교통량이 크게 늘어 현재하루평균 200여대의 민간항공기 및 군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있다"면서 "첨단 레이더설비의 도입으로 더욱 나은 관제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