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신설이 자치경찰제 도입 일정에맞춰 오는 2006년께 이뤄질 전망이다.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은 4일 충남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2006년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자치경찰제 도입 계획에 따라 대전경찰청을 신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에 부지매입비, 건축비 등을 포함한 예산을 신청한 상태"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제시된 경찰 개혁안은 경찰의 안이었으나 이번에는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한 경찰혁신위원회에서 자치경찰제, 수사권 독립 문제 등을 놓고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안을 만들고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어 "국민들이 (경찰에) 유리한 결정을 하기위해서는 경찰이 우선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찰의 부단한 내부 혁신과 인권 존중, 수사 전문성 등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범운영되고 있는 광역파출소제도와 관련, "파출소가 없어지는 일부농촌지역에서 심리적인 반발 등이 있으나 이제 교통이 발달된데다 실질적으로 치안수요도 많지 않다"며 제도 확대를 시사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