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북한 핵문제가 주변국들의 책임 공유 방향으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이례적으로 '미스터 김정일'로 호칭,부시 대통령의 대북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핵사태와 관련해 북한 주변국들이 책임을 공유하는 쪽으로 중대한 진전(serious progress)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은 진전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태도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믿으며 그 태도 변화는 이 지역 평화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