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비이민 미국 입국비자 신청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비자 인터뷰 대상자 범위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좁다고 미국 국무부가 30일 밝혔다. 국무부 영사부의 토니 에드슨 비자서비스국 수석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들은 비자 인터뷰 면제 대상자들이 16세 이하 60세 이상인데 왜 유독 한국만 16세 이하 55세 이상이냐"는 질문에 "한국은 색다른 경우"라고 대답했다. 에드슨 보좌관은 "왜냐하면 주한 미국대사관은 우리의 해외 포스트들중 가장 많은 비이민 비자를 처리하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인터뷰 요건의 변화가 실제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귀찮은 일이 아니지만 서울에서는 관리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드슨 보좌관은 "국무부 부차관보가 이 변화를 잘 처리하기 위해 한국 신청자들에 대한 인터뷰 요건의 일부 특별 면제를 승인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사항들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은 지난 15일 미국 비자 신청자는 여행사에 수속을 대행하도록 시킬 수 없고 본인이 직접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해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인터뷰 면제 대상자로 ▲16세 이하 55세 이상인 비이민 비자신청자 ▲비이민 비자 만료 1년내 동종비자 갱신 신청자 등을 지정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