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차세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을 내년 5월 중 시범 출시한 뒤 2005년 초부터 전 세계에 판매키로 했다. 쿠다라기 켄 소니 부사장은 29일 이같이 밝히고 "PSP는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라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무선 기기는 레이저 빔을 쏴서 휴대용 스크린에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게임 소프트웨어,영화,음반 등을 재생시킬 수 있으며,일부 PDA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소니는 PSP를 위해 크기는 CD의 4분의1에 불과하지만 2시간 분량의 디지털 동영상을 담을 수 있는 특수 저장 장치 'UMD디스크'를 개발했다. 현재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일본 닌텐도가 장악하고 있다. 소니는 닌텐도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 아니라 PS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