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가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가운데 감정가 1억원을 넘는 미술품이 38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최근 조사한 '정부 소장 미술품관리 현황'에 따르면 청전 이상범 화백의 '산수화'(외교통상부)와 '추경'(철도청),김흥수 화백의 '류관순'(행정자치부) 등은 시가 5억원이 넘는 초고가 작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행정처가 보유하고 있는 엄태정 작 '법과 정의의 상'은 4억1천만원,국회사무처의 김인승 작 '화실'은 3억원,사법연수원의 엄태정 작 '정의의 추'와 외교통상부의 이상범 작 '맹추'는 각각 2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을 제외한 42개 정부부처 소장 미술품은 총 5천4백70여점(취득단가 50만원 이상)으로 평가액은 2백65억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부처는 외교통상부로 1천4백93점(67억5천9백여만원)이며 교육인적자원부 1천2점(23억5천여만원),법원행정처 7백66점(41억7천3백만원),정보통신부 4백54점(7억9천7백여만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