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29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김시중(金始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과학기술 7단체장을 면담하고, 이공계 인력의 공직진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등 선진경제 도약을 위해선 이공계 인력의 공직진출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기술고시 채용규모 확대 ▲기술고시.행정고시 통합 ▲인사.예산.조직 등 업무관장 직위 기술직 임용 확대 ▲이공계 박사급 전문가 특별채용 확대 ▲중앙부처 기술차관제 도입 ▲4급이상 행정.기술직 구분폐지 및 직군.직렬 통합 등을 건의했다. 고 총리는 "과학기술 행정수요 증대에 대응, 국가 중요정책 결정시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제고돼야 한다"며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내달 중순께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 이를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시중 회장을 비롯, 한인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이기준 한국공학한림원장, 한민구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김하석 전국자연대학장협의회장, 홍창선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장, 이병기 한국공학교육기술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