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유통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상사는 회전초밥집을 개점하기 위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로데오거리 입구에 1백평 규모의 건물 임차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사동 1호점은 직영으로 운영하며,서울 여의도와 청담동 등 주요 상권에 10개의 직영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07년까지 프랜차이즈점 50개를 개설하고,식자재 공급 사업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현대상사는 다음달 5일에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대규모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시킨 독일 토털패션 브랜드 '욥'(JOOP!)에 대한 공식 런칭행사인 셈이다. 이 회사 패션팀 관계자는 "현대상사가 패션사업을 본격 전개한다는 사실을 시장과 업계에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대와 롯데,대구백화점 등으로도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의 토털패션 브랜드 스트레네세와 프랑스 여성복 장폴 골띠에,와이셔츠 전문 알랭 피가레,미국 골프브랜드도 조만간 도입키로 하는 등 종합패션업체로의 탈바꿈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상사는 또 서울 강남역 주변에 24억원을 투자해 5백여평 규모의 하우스맥주 직영매장도 개설할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