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날씨, 증권, 부동산 시세 등 정보를 손쉽게알아보고 안방에서 각종 정부 민원서비스도 해결할 수 있는 '양방향 TV'서비스가 활성화된다. 양방향 TV인 '디지털 I-TV'(Interactive TV) 보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I-TV 추진협의회(위원장 변재일 정통부 차관)는 지난 22일 정보통신부에서 변 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디지털 I-TV 보급활성화 방안에 대해논의했다고 정통부가 23일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정통부, 방송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KBS, MBC, SBS, 스카이라이프등 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알티캐스트, 에어코드, DTV플러스 등 가전, 데이터방송업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 학계 등의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디지털 I-TV가 디지털 정보 격차를 없애고 관련산업을발전시키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위해 디지털방송 전국망 구축,디지털TV와 셋톱박스 보급, 양방향 데이터방송 인프라 구축 등이 앞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디지털방송이 전환 초기단계이고 디지털TV 보급률이 전 가구의 8% 수준임을 감안, 정부와 방송사, 제조업체 등이 긴밀히 협력해 디지털 I-TV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이와함께 디지털I-TV 주요 추진과제로 단기적으로는 디지털방송망 조기 구축과 매체별 데이터방송 조기 실시를,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양방향 콘텐츠활성화, 차세대 데이터방송 표준화와 기술개발, 디지털TV·셋톱박스 데이터방송 수신기능 제도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I-TV 서비스 가운데 공공성이 강한 `TV정부'(T-Government) 시범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추진협의회는 올해 안에 디지털 I-TV 추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세부 추진방안과 기관간 역할분담 체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