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대표 김형순)가 일반 전화망 방식과는 다른 인터넷 기반의 대규모 IP콜센터 구축에 나선다. 로커스는 세계적 컴퓨터업체인 IBM,휴렛팩커드와 경쟁 끝에 교보생명으로부터 콜센터를 수주,교보생명의 서울 번동과 영등포에 IP(인터넷 프로토콜)콜센터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네트워크 장비,IP기반의 교환기(PBX) 등 콜센터 구축을 위한 모든 솔루션을 일괄 구축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교보생명 IP콜센터는 7백석 규모다. 교보생명은 IP콜센터 도입으로 하루 30만건 이상의 고객 상담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삼성네트웍스 등에서 IP콜센터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향후 인터넷 기반의 콜센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IP콜센터는 기존의 일반전화망 대신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산된 콜센터를 통합운영할 수 있고 원격상담이 가능해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통신요금을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커스는 잇따른 콜센터 수주로 당초 매출 목표인 6백53억원 달성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2)6005-4335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