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의 취업문은 넓은 편이다. 삼성SDS LGCNS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등 대형 SI업체들은 하반기에 각각 1백∼5백명(경력사원 포함)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업종의 상당수 기업이 아예 채용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현실에 비하면 많이 채용하는 셈이다. 다만 업종 내 인력 이동이 많은 SI업계 특성상 채용 규모의 절반 정도는 경력사원으로 채워진다.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아 IT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졸 취업희망자는 누구라도 SI업체에 응시할 수 있다. 인문계 졸업자라도 시스템 엔지니어로 취직할 수 있고 연구개발부문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신입사원의 경우 주로 공채 형식으로 뽑는다. LGCNS 포스데이타 동양시스템즈 등이 오는 9월 또는 10월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업계 1위인 삼성SDS가 약 5백명(경력사원 포함)으로 가장 많다. LGCNS가 3백명,포스데이타는 1백명가량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신세계I&C는 내년 1월에 그룹공채로 신입사원 20명을 채용하고,노틸러스효성은 내년 상반기 신입사원 30명을 뽑는다. 물론 경력사원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한다. SI업체는 대부분 경력사원을 수시 채용한다. 결원이 발생하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해 경력사원을 뽑게 된다. 그러나 삼성SDS처럼 신입사원도 수시로 뽑는 경우도 있다. 삼성SDS는 하반기 중 신입사원 2백50명과 경력사원 2백50명을 수시로 뽑아 내년 2월에 채용할 예정이다. 쌍용정보통신 대신정보통신 등도 신입·경력사원 구분없이 수시로 채용한다. 전형은 대부분 서류심사와 인성·적성검사 후 면접으로 이뤄진다. SKC&C와 포스데이타는 영어 등 어학시험을 따로 본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