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추진모임(의장 김원기)은 18일 오전대전 둔산동에서 `국민참여신당, 이렇게 합시다'를 주제로 범국민토론회를 열어 신당 세몰이를 계속했다. 신당추진모임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날 2차 토론회를예정대로 열었고, 25일 수원과 내달초 인천, 춘천 등에서 예정된 토론회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신주류가 이들 토론회를 강행한 것은 `정대철(鄭大哲) 파문' 등 잇단 악재에도불구하고 신당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악재때문에 토론회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지만, 취소할 경우 신당 추진 동력이 결정적으로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도파와 구주류측은 이날 신.구주류간 `조정기구'가 가동되고, 구주류측의 대전 `당 사수 결의대회'도 취소한 만큼 신주류측의 토론회 중단도 요구했으나,신주류측은 시간끌기에 말려들 가능성을 우려, 토론회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신주류가 이날 토론회에 앞서 당초 신당추진모임 전체회의를 열려던 것을 분과위원장단 회의로 축소한 것은, 이러한 당내 대화기류와 함께 최근 악재로 인한 내부의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서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신당의 목표는 국민속에 뿌리내리는 자생정당, 지역구도를 깨는 전국정당, 참여민주주의에 의한 국민참여정당, 정책과 이념,경륜으로 운영되는 정책정당,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되는 민주정당, 전자정당 등 6가지"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중도파의 `분열없는 통합신당' 주장에 대해 "신당추진모임 역시 처음부터 분열없는 신당을 주장해왔는데 중도파 의원 54인이 분열없는 신당을 촉구하고나섬으로써 이제 판이 정리돼 가는 만큼 구주류도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촉구했다. 노영민(盧英敏)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은 "신당은 지난 대선 때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당선된 현 정권과 국민의 약속이며, 낡은 정치 청산의 핵심은 지역주의 극복과 정치개혁"이라며 "민주당의 긍정적 업적을 계승하되 부정적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정략적이고 인위적인 인적청산이 아니라 신.구주류 구별없이 국민의 선택에 맡기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