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통신위성회사인 로럴 스페이스 앤드 커뮤니케이션스가 15일 뉴욕 연방파산재판소에 연방파산법 11조의 적용을 신청, 지난 3월말 현재 약 25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했다. 로럴 스페이스는 상업위성의 수요부진과 공급과잉 등으로 실적이 계속 악화되면서 채무 초과상태에 빠졌다. 지난해는 11억달러 매출에 14억7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로럴 스페이스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사 예정으로 있는 것을 포함한 11기의위성 가운데 6기를 인텔샛에 11억달러에 매각, 채권은행 등에 대한 채무변제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남은 5기의 위성 운용과 위성 제조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방침이다. 로럴 스페이스는 방송국과 통신회사 등을 대상으로 통신위성을 운용하고 있는업체이며, 자회사인 스페이스 시스템즈 로럴은 세계적인 위성제조회사이다. (뉴욕 AP=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