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상반기에 2조3천억원의 자본을 확충한데 이어 3.4분기에도 1조5천5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카드사들은 자산 건전성 강화와 유동성 조기 확보를 위해 자본확충 계획을하반기에서 3.4분기로 앞당기고 자본확충 규모도 확대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32710]는 16일까지 일반공모를 통해 3천억원의후순위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LG카드는 또 3천억원의 후순위채를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식으로 8월 중순까지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당초 올해 12월까지 1천억원의 후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으나계획을 앞당겨 23-25일께 후순위채 발행을 조기 완료키로 하고 발행규모도 3천억원으로 늘렸다. 외환카드[38400]도 당초보다 300억원 늘어난 1천500억원의 후순위채를 3.4분기중에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도 3.4분기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2천억원의 자본확충을 마무리짓기로 했고, 신한카드는 내달중 1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자본확충이 계획대로 되면 카드사들의 자산건전성이 크게좋아져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