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5일 `디지털한나라추진기획단'을 공식 발족시키는 등 `디지털정당', `사이버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본격적인 변신행보에 나섰다. 김형오(金炯旿) 기획단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병렬(崔秉烈)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에게 `디지털 한나라당 구축전략'을 보고했다. 김 단장은 보고에서 "젊은 세대를 흡수, 참여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당구조 개혁을 통해 저비용, 개방정치의 문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젊고 새로운 디지털 한나라당을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같은 변신을 꾀하고 나선것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20,30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의 교훈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인터넷 방송국 개국 ▲e-voting(전자투표) 도입 ▲전당원 e-메일 갖기 ▲온라인 정책정당 ▲중앙당-지구당 네트워크화 ▲당비모금 온라인화 ▲당원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전자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최 대표는 "근본적으로 당을 사이버정당으로 바꾸기 위한 것과 더불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임시변통적인 것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e-메일이나, 홈페이지, 핸드폰을 이용해서라도 당원과 중앙당간 데일리 컴뮤니케이션 장치를 빨리 가동,당의 주요정책과 회의 결과, 뉴스거리를 즉각 알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