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는 최근 중국의 전통 놀이문화인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중국 국영방송인 CCTV의 교양.오락 프로그램인 'LG 진핑궈'를 협찬하는 등 중국 현지 문화마케팅에 힘쓰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6일 베이징시 차오양취(朝陽區) 지방자치정부와 공동 개최한 연날리기대회는 사스(SARS) 퇴치를 축하하는 뜻에서 펼쳐졌으며 사스의 최전방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한 의료진 및 차오양취 정부 인사, LG전자 임직원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I LOVE CHINA 愛在中國'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각종 연들이 하늘을 가득 메웠으며 이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 대회,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노용악 부회장은 축사에서 "LG는 사스 위기를 중국민들과함께 겪었으며 지금 승리의 기쁨도 함께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함께하는 친구처럼 중국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중국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국영 방송국 CCTV 1번 채널에 LG의회사명을 넣은 'LG 진핑궈' 프로그램(중국판 '골든벨을 울려라')을 지난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5분간방영되며 중국의 주요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며 열린다. LG전자는 이와함께 7일부터 중국 주요 언론에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 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현지 기업이미지 광고 등 사스이후 적극적인 기업홍보가 중국내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