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어컨 특소세 미리 깎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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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소비세 인하를 앞두고 자동차·가전업계가 분주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수입차 업체는 고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특소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해 파는 등 선수를 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경우 정부가 검토 중인 특소세율 조정을 감안해 7일부터 파는 전 차종에 인하가격을 적용했다.
현재 1천5백cc 이하 7%,1천5백cc∼2천cc 10%,2천cc 이상 14%인 특소세율이 2천cc 이하 6%,2천cc 이상 10% 등 두 단계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할인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7천7백70만원인 볼보 S80 T6을 구입하면 2백10만원,5천7백90만원인 볼보 S60 2.4T를 구매하면 1백70만원을 깎아주고 있다.
모두 2천cc 이상으로 특소세율 4%포인트 인하분을 적용했다.
이동명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은 "특소세율 인하 예상으로 출고 지연 등 고객들의 혼란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면서 "특소세율 인하폭이 예상과 달라도 이번 인하분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특소세 인하가 확정돼 시행되는 날짜까지 출고를 대기시키고 있다.
일선 영업지점 관계자는 "이미 예약한 고객들을 위해 출고를 늦춰 달라고 본사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일단 특소세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기존 무이자 할부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승용차와 함께 에어컨과 PDP TV 등 가전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전업체들과 유통점들이 특소세 인하 시점까지 판매가 위축될 것에 대비,세금 인하폭만큼의 가격 인하나 예약판매 실시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