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표준과 관련,이미 우리나라 표준으로 확정한 일본식 '시스템 E'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통부 류필계 전파방송관리국장은 "KT가 위성DMB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 이미 국가표준으로 정한 시스템 E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 DMB의 수요가 복수표준을 채택할 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복수표준을 채택하면 듀얼모드 단말기를 개발해야 하는 낭비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SK텔레콤이 위성DMB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시스템 E를 표준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DMB주파수를 확보한 KT가 유럽식 시스템 A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맞서 논란을 빚었다. 한편 정통부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5GHz대역에서 무선랜 용도로 5백55MHz폭을 추가로 얻었다. 이와함께 WRC관련 의장단에 전파연구소 위규진 연구관과 성향숙 연구관을 부의장으로 파견,향후 전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