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가 사원 복리후생 제도를 개인별 업적에 연동키로 확정,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은 2일 마쓰시타가 시행 중인 '카페테리아 플랜'을 개선,새로운 복리후생 제도를 내년 초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새 제도는 전사원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온 복리후생 서비스를 업무 실적에 따라 차등화하는 게 골자다. 2001년 도입된 카페테리아 플랜은 전사원에게 연초 1인당 1천2백포인트(1백20만원 상당)를 나눠준 뒤 약 30종류의 복리후생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사원들은 할당된 포인트 범위 안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합의로 개정된 새 제도는 영업 이익 등을 개인별로 평가,최저 9백포인트에서 최고 1천5백포인트까지 차별적으로 할당 점수를 부여해 사원별로 복리후생 이용폭을 다르게 했다. 아사히신문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용 절감을 이유로 각 기업들이 잇따라 복리후생비를 삭감하고 있지만,마쓰시타의 신제도는 일방적 삭감이 아닌 업적별 차등화여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