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북한 주민 가운데 300만 명이 7월에 곡물을 제때 배급받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27일 발행한 `긴급보고서(WFP Emergency Report)' 제26호를 통해 최근 북한에 도착해야 할 옥수수 10만t이 늦어지는 바람에 7월에 300만명 정도가 식량배급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여성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WFP는 말했다. 한편 WFP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 15일 호우 피해가 난 함경남도 락원군과 고원군에 모두 222t의 취로사업용 식량(Food For Work)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지역 수해주민을 위해 별도로 27t의 곡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락원군에서는 이번 호우로 농경지와 다리, 도로, 전신주 등이 일부 손상됐고,고원군의 경우 도로 및 철로 일부가 유실되고 275가구가 집을 잃었다고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