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뉴욕증시 약세 소식으로 670선 아래에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 유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68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그러나 후장 막판 오름폭이 축소되며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특히 중간배당 매입 마감일인 이날 삼성전자,삼성SDI와 같은 중간배당 실시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술적으로 거래소 시장은 나흘만에 5일 이동평균선(674) 위로 올라섰다.한편 업종별로 은행과 증권업은 20일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이날 유통업은 5일선과 20일선 사이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전기전자업은 사흘 연속 양봉을 형성하며 5일선 위에 올라섰다. 메릴린치 亞太 전략가 스펜서 화이트는 최근 자료에서 연초 부진한 성적을 벗어나 아시아 증시가 2분기동안 16%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지수와 동조했다고 평가하고 아시아 증시 상승 유지를 위해 단순한 희망이 아닌 구체적 증거가 필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경제수치나 기업 부문 뉴스가 향후 1~2개월간 이런 내용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과거 보여줬던 여름철 분기 약세 현상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223억원),LG전자(206억원),KT(136억원) 등을 순매수 했다.반면 엔씨소프트(51억원),신한지주 등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 놓았으나 금액은 대체로 미미했다.삼성증권을 비롯한 대표 증권주들을 일제히 내다팔았으며 삼성화재에 대한 매도는 오늘도 계속됐다.한편 LG카드는 18일 연속 순매수.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3bp오른 4.12%로 마감했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닷새연속 원화 강세를 이어가며 1,18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추가상승 가능성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시장이 단기 조정 후 이틀간 의미있는 반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또한 이번 6월도 월봉 기준으로 양선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양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과거경험상 이는 단기 조정을 거쳐 대세 상승으로 진입한 경우가 많았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한양증권 홍순표 선임연구원은 우리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 시장이 조정을 보였지만 다우지수 9,000선과 나스닥 1,600선을 지켜낸 것이 긍정적이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러나 5일 이동평균선이 하향 추세에 있는 점과 3개월 연속 급상승으로 인한 단기 조정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쉬어가는 흐름 신영증권 조병준 선임연구원은 주가가 700선에 다가선 후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을 예상했다.또한 주가 추가 반등시 추격 매수 보다는 현금비율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며 630선의 지지여부가 이번 상승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잣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630~650선에서는 매수. 변 수 제일투신운용 최영권 주식운용 팀장은 수급상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수가 따라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관의 반기 결산이 끝난 후 기관은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펀더멘탈상 노사분규가 증시를 압박할 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시장은 7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이나 흐름은 미국 시장에 연동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오는 7월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표되는 ISM제조업 지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