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WPP, 금강기획도 인수키로..4억2500만弗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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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광고회사인 금강기획의 주인이 지난해 12월 LG애드를 인수한 영국계 광고그룹 WPP로 바뀔 예정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WPP는 국내 10대 광고회사 중 LG애드 금강기획 JWT애드벤처 등 3개를 보유하게 된다.
금강기획 관계자는 "금강기획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다국적 광고기업 CCG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금강기획을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WPP가 제시한 4억2천5백만달러에 양측이 잠정 합의했으며 인수대금은 WPP의 새로운 주식으로 받기로 했다.
CCG는 오는 7월말 예정돼 있는 주총에서 구체적인 매각안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WPP는 아시아지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WPP는 조속한 인수를 위해 곧 금강기획에 대한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금강기획이 WPP에 넘어감에 따라 국내 광고업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WPP 자회사들의 매출을 합하면 업계 1위인 제일기획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제일기획 관계자는 "WPP의 금강기획 인수가 당장 업계 순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WPP 계열사 광고주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어부지리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