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IBM 휴렛팩커드 후지쓰 노키아 NEC 등 17개 정보가전 및 정보통신 업체들이 홈네트워크 표준화 기술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협력체를 결성했다. 이로써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홈네트워크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들 17개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홈네트워크 협력체인 '디지털 홈 워킹 그룹'(DHWGㆍDigital Home Working Group)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정보기술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DHWG는 앞으로 홈네트워크 표준화 작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DHWG는 생활가전, PC, 정보기술(IT) 제품 등 각종 디지털 기기 간 호환성을 확보하고 콘텐츠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 홈네트워크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에 디지털 홈 가전기기의 기술적인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이미 구축한 업체별 표준을 토대로 마련되며 내년부터 제품에 'DHWG' 로고를 부착, 본격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