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삼성증권)이 세계 최고권위의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9백37만3천9백90파운드)에서 생애 처음으로 1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세계랭킹 46위의 조윤정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토렌스 발레로(스페인·1백17위)를 2-1(7-5 1-6 9-7)로 꺾었다. 조윤정이 이 대회 2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메이저대회를 통틀어서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번째다. 조윤정은 비 비엘릭(미국)을 2-0(6-1 6-3)으로 물리친 33번시드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랭킹 34위)와 32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프랑스오픈 우승자 쥐스틴 에넹(벨기에·3번 시드)은 줄리아 바쿨렌코(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었고 8번시드의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도 미리암 카사노바(스위스)를 2-0으로 이겨 2회전에 안착했다. 남자단식에서는 7번시드의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와 20번시드의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가 탈락했으며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3번시드)는 장 르네 리스나르(프랑스)를 3-0으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