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을 배경으로 쓴 고 황순원 교수(경희대)의 단편소설 '소나기'가 인연이 돼 양평군과 자매결연한 경희대가 양평 주민들에게 이달초부터 경희의료원 진료비 할인혜택을 주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소나기마을 조성을 공동 추진중인 양평군과 경희대는 23일 군청 회의실에서 박기서 경희대 부총장,황순원 교수의 자제인 황동규 교수(서울대),한택수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기마을 위치선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희의료원은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 병원을 찾는 양평 주민들에게 선택진료비의 10%,종합건강진료비의 20%,시력교정비의 20%,치과스케일링비의 10%를 각각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예약.진료신청과 병실 배정도 우선 배려하고 있으며,양로원과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및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대한 답례로 경희대 교직원들이 지역 주말농장 등 편익시설을 이용할 경우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