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관리학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주대에서 ‘지능형 서비스와 스마트 제조를 위한 OM의 역할’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학술대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삼다수공장,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 국제풍력센터의 현장 방문과 학술 교류 및 한국생산관리학회 글로벌혁신대상 수상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학회장인 조부연 교수는 “인간·로봇 협업 생산 등 급변하는 생산구조 패러다임에 대응하려면 생산운영관리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능형 서비스와 스마트 제조 선도해야 한다”며 학술대회 취지를 설명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문재인 정부 시절 주택가격·고용·소득 분야 국가통계를 정부 정책에 유리하게 보이도록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청와대 참모진 11명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김수현·김상조 실장 변호인 측은 22일 대전지방법원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통계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 사건 첫 공판 준비 기일에 출석해 "이 사건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공소사실을 면밀히 검토하고 나서 추후에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나머지 피고인들의 변호인도 모두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공소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음에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법원은 이날 검찰 측이 대통령 기록 압수물을 새로운 증거로 제출한 사실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입증 취지와 변호인 반박 의견을 차례로 듣고 심리해 증거 결정 여부 판단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인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준비기일을 오는 8월 14일로 정했다.한편 이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로 집값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주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산정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이하 변동률)을 125차례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이 소득·고용 관련 통계에도 정권에 유리한 쪽으로 왜곡·조작하기 위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빌려 간 돈을 갚으라는 말에 동거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자살방조 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A(26)씨는 전날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1심에서 징역 40년을 구형한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동거녀 B(24)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범행 10여일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C(29)씨와 함께 인천 영종도 갓길에 주차한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A씨는 B씨로부터 500만원을 빌려 인터넷에서 불법 도박을 했고 "돈을 갚으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