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흥은행 지부는 19일 "전국 420개 지점별로 파업에 불참하는 조합원의 명단을 파악, 제명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열린 상근간부회의에서 파업에 불참하는 조합원에 대한 노조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하고, 각 지점별로 파업불참 노조원에 대한 명단 확인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월 초순 전국 분회장 회의에서 `파업불참 조합원 제명불사'라는사전결의를 했고, 향후 명단확인을 거쳐 운영위원회와 대의원 대회를 통해 노조원제명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사와 동시에 노동조합원이 되는 유니언샵 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현 노조에서제명될 경우, 해당자는 노조의 고용보호를 받지 못해 사용자측과의 임단협, 근로조건, 해고 등의 협상에 있어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