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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는 뇌물용? ‥ 박지원 前장관 150억 CD로 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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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백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이후 C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2년 옛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투신자살이나 장영자 어음부도 사건, 전두환ㆍ노태우 비자금사건,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 등 대형 금융사건에서 뇌물ㆍ변칙증여 등의 수단으로 어김없이 등장했던 것도 바로 CD였다. CD란 은행이 예금을 근거로 무기명으로 발행하는 정기예금 증서다. 1천만원 이상의 목돈을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운용하는데 적합한 단기상품이다. 은행에서 발행한 CD를 은행창구에서 직접 살 수도 있고 증권사를 통해 유통 중인 CD를 구입할 수도 있다. CD가 금융 비리에 자주 연루되는 데엔 이유가 있다. 예금통장이면서 다른 사람에게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이다. 일반적인 예금통장에는 통장 주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있지만 CD는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 채 무기명으로 거래된다. 은행에서는 처음 상품을 매입한 사람과 만기 때 원리금을 찾아가는 사람만 알 수 있을 뿐 중간 유통단계에 있는 사람은 확인할 길이 없다. 따라서 익명으로 자금을 저장하기에 좋은 수단이 된다. 또 일단 매입해 갖고 있으면서 이자 수입을 올리다 현금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는 등 현금화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이른바 '검은 돈'이나 출처를 밝히기 어려운 자금을 은닉하거나 변칙증여 등의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이번 대북송금 사건 수사과정에서는 CD를 돈세탁하기 위해 남의 계좌를 무단 도용하는 수법도 드러났다. 서울 삼청동 만두전골집 주인으로 알려진 50대 남자는 영문도 모른 채 특검에 출두했다 2000년 5월 1억8천만원어치의 CD가 자신의 이름으로 배서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아연실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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