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세 둔화로 고전을 면치못했던 중소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3.4분기 경기회복에 대비, 생산량 확대를위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19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중견 휴대폰 단말기업체인 텔슨전자[27350]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근 시가 1천200억-1천4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양재동 본사 사옥 매각에 나섰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부채비율도 낮추고 3.4분기 이후 예상되는 휴대폰 경기 회복에 대비,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본사 사옥 매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세원텔레콤[36910]도 현금유동성 확보와 수익구조개선을 위해 시가 300억원상당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서울사무소 사옥을 매각하고 창사 후 처음으로 전체인력의 15%를 감축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팬택&큐리텔은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기로 하고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금주중 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가텔레콤은 오는 25,26 양일간 주식을 공모하고 7월4일 코스닥에 등록,거래를 시작하는 한편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등 현지업체에 자재까지 스스로 구입, 제품을 생산하게 한 뒤 생산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구매조건을 변경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