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성 20주년을 맞는 세계적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가 6년만에 신보를 출시했다. 드러머 라스 울리히의 주도로 제임스 헤필드(보컬ㆍ기타) 등 4인조로 출범한 메탈리카는 1983년 데뷔앨범인 `Kill 'Em All'을 시작으로 딥 퍼플, 레드 제플린 등정통 헤비메탈그룹의 전통을 이으며 세계 메탈음악계를 주도해 온 그룹이다. 그래미상 6회 수상을 비롯해 세계 40여개국에서 총 8천 500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올리는 등 화려한 기록도 갖고 있다. 여덟 번째 정규앨범이자 1997년 `Re-load'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이번 앨범은 공격적적이고 거친 사운드로, 1∼3집 등 초기작에서 분출시켰던 폭발적인 슬래시 메탈의 연장선상에 있다. `성스러운 분노'라는 의미의 첫 싱글 `St.Anger'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그들의상징인 강렬한 기타리프가 귀에 들어 온다. 또 파워풀한 드럼연주와 리듬감 있는 박자 전개가 인상적인 첫트랙 `Frantic'과무겁고 거친 멜로디의 `My World' 등 11곡이 실려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 퀸틴 스테이트 감옥에서 촬영한 첫 싱글 `St. Anger'의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불러 일으킨다. 약 18시간 동안 수감자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그 대가로 그들의 히트곡인 `Master of Puppets, `One' 등의 무료 공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