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주스, 호주산 밀크칼슘, 상어연골, 선인장농축액...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외국산 보양식품이 더위에 지친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9일까지 `여름 보양식품 모음전'을 열고 뉴질랜드산 노니주스(1000㎖) 9만9천원, 호주산 밀크칼슘(100정) 4만원, 호주산 상어연골(180정) 15만원, 국내산 민물장어(300g) 1만8천600원 등 국내외 인기 보양식품을 판매한다. 다소 생소한 `노니'는 폴리네시아, 타이티, 하와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민간요법 약제로 널리 사용되어온 나무.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세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도록 조절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역시 인기가 높은 것은 전통 보양식품. 홍삼, 인삼, 꿀 등 전통적인 건강 보조식품은 종류도 다양하고 먹기도 편해 인기가 높다. 홍삼 제품은 홍삼 농축액을 첨가한 홍삼양갱 5만5천원, 홍삼정 추출액으로 만든시럽인 홍삼정 골드 4만4천원, 홍삼액을 먹기 쉽게 환으로 만든 정관장 홍삼정환(168g) 5만1천원, 차로 마시는 정관장 홍삼차(100포) 2만8천원 등이 있다. 보양식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삼계탕. 한방에서는 닭과 인삼이 모두 더운 음식으로 속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이두 가지 재료가 함께 요리된 삼계탕을 먹으면 이열치열의 효과로 더위를 덜 느끼게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원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가급적 두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피하는것이 좋고 인삼 대신 황기를 넣는 것을 권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영계, 찹쌀, 밤, 대추, 수삼 등 삼계탕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항균포장한 `삼계탕 세트'를 3천500원에 판매한다. 전복, 민어, 장어 등 보양 생선도 인기다. 무더웠던 지난 주말(6~7일)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전복은 하루 동안 100만원이상 팔려나갔고 민어, 장어 등 전통 보양 생선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정도 더 판매됐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에 `여름 극복, 수산보양식품 제안전'을 열고, 자연산 활전복(100g) 1만7천800~2만2천원, 양식산 활전복(1마리)은 4천980원에 판매한다. 단백질의 보고인 장어는 숯불구이 민물장어(100g) 3천380원, 바닷장어(100g) 1천900원, 민물장어(100g) 3천100원 선. 찹쌀, 보리, 현미, 콩, 옥수수, 참깨, 당근, 쑥, 양배추 등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 먹는 건강 선식이나 여름철 전통 음료인 미숫가루도 더위에 입맛을 잃은 노인이나 수험생, 어린이들에게 좋은 가정용 보양 식품. LG홈쇼핑의 건강식품담당 전철민 팀장은 "올 여름은 예년보다도 덥고 길 것으로예상돼 보양식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20~3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