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三菱)전기는 청과물의 선도유지기간을 보통의 냉장고보다 5배 늘린 업무용 `냉온고습고(冷溫高濕庫)'를 개발, 12일부터 판매한다. 1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 냉온고습고는 고농도의 마이너스이온과 저농도의 오존을 혼합 발생시켜 곰팡이 등의 발생을 막음으로써 포도의 경우 통상의 10배인 5개월, 복숭아는 6배인 1개월반의 선도 유지가 가능하다. 이 기술을 사용한 냉온고습고의 시판은 세계 처음이다. 대당 판매 가격은 4천만원 정도. 지금까지의 냉온고습고는 습도를 높게 유지하기 때문에 보통의 냉장고보다 야채나 과일의 선도 유지 효과는 높지만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운 약점이 있었다. 미쓰비시전기는 새로 개발된 냉온고습고를 사용할 경우 선도가 떨어지기 쉬운청과물도 배로 운반할 수 있어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냉장고로의 응용은 크기 문제 등이 있어 발매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