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지표금리는 한때 콜금리와 역전되기도 했다.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4.03%로 마감, 전날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은 물론 콜금리(4.00%)와 차이를 0.03%포인트로 좁혔다. 오전장에서는 국고채 2003-2호가 3.99%에 체결돼 2001년 2월7일 이후 처음으로지표금리가 콜금리 수준 밑으로 떨어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린 4.14%를,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보합으로 5.18%를 각각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도 4.29%로 보합세였다. 이날 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으로 하락 출발한 뒤 국내에서도 경기둔화로 인한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해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부담에도불구하고 하락세를 유지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금리수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하락세를 꺽지는 못했다. 한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강한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표금리가 콜금리와의 역전현상까지 벌어졌다"며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를 할 수는있지만 하락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