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兆 투입 아산에 LCD단지‥내달 생산라인 건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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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시에 대규모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단지를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11일 "아산시 탕정읍에 61만평 규모의 LCD 복합단지를 세우기로 하고 내달 초 TFT-LCD 7세대 생산라인 건설공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7세대 라인은 2005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은 "2010년까지 아산단지에 7세대 이상급 초대형 라인 3개를 더 지어 이 지역을 한국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단지로 키울 계획"이라며 "단지가 완공되면 1만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아산단지 건설에 따라 전세계 LCD시장 점유율을 현재 17% 수준에서 2005년 25%선으로 높이고 10년 후에는 아산공장의 LCD 매출을 연간 10조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의 아산 LCD복합단지 건설 계획은 수도권 이외 지방자치단체의 반발 등으로 경기 오산ㆍ화성의 반도체 공장 증설이 벽에 부딪힌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 수도권 공장 증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