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최석원)이 KT마크를 획득한 내추럴 룩 파우더 및 헬시 룩 파우더 제조기법은 최근 젊은 여성사이에서 관심을 끌고있는 색조 화장품 "라끄베르 투웨이 케익"을 탄생시킨 신기술이다. LG생활건강이 1999년 10월부터 2년간 약 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메이크업 파우더(분체)와는 다른 차별화된 분체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기법은 파우더의 반투명층을 통과한 빛이 산란.확산되면서 피부의 결점을 자연스럽게 감출 수 있도록 반투명층-고굴절층-저굴절층의 3층 복합구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빛 파장영역의 분광 반사율을 높여 칙칙하거나 어두운 피부상태를 건강하고 투명한 피부로 보일수 있도록 했다. 파우더의 입자도 멀티 분쇄기법을 활용해 매우 곱고 미세한 알갱이로 만들어 조금만 발라도 뽀시시한 피부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들이 화장을 할 때는 초기의 자연스런 화장 효과를 계속 유지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LG가 선보인 신분체는 화장막의 붕괴와 이탈을 최대한 막기위해 친수.친유처리 상태의 최적비율을 구성하고,오일과 계면활성제의 최적시스템을 통해 분체와 피부간 결합력을 최대화했다. LG는 번들거림을 막아주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분체 화장막이 피지에 젖게 되면 빛의 정반사량 증가로 번들거림 현상이 발생해 화장이 부자연해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이러한 상태가 심해진다. LG는 이것을 막기위한 1단계로 피지분비 억제기능이 우수한 유기게르마늄을 발굴했고,2단계로 피지 보유 기능이 우수한 중다공성 분체를 적용해 번들거림이 느껴지는 시간을 35% 지연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라끄베르 투웨이케익은 가장 입자가 고운 투웨이 케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01년에 이어 지난해도 시판 전문점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라끄베르 투웨이케익은 지난해 국내 유수 화장품 업체를 제치고 산자부로 부터 2002년 하반기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 담당 반정민 팀장은 "전문점 시장에서 라끄베르 투웨이케익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LG생활건강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기술혁신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이 분야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